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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7백만원대 최고급 한우 탄생

<8뉴스>

<앵커>

한 마리에 천7백만원이나 하는 최고급 한우가 나왔습니다. 왠만한 중용 승용차 가격인데 그 값어치만큼 소를 키우는 과정에서 정성을 많이 쏟았다고 합니다.

김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농협 서울 공판장에서는 한우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라간 일이 없어요"

어제(15일)는 드디어 1킬로그램에 4만6천원, 한마리에 천7백만원이나 하는 사상 최고 가격의 한우가 탄생했습니다.

보통 한우 3마리 가격입니다.

이같은 최고급 한우를 생산한 농가는 경기도 양주의 홍재경씨. 고급육을 만들기 위해, 혈통있는 송아지를 거세까지 해가며 2년간 적지않은 투자를 한 결과입니다.

{홍재경/한우생산 농민}
"좋은 소에다가 보리와 옥수수를 단계별로 급여하고 일일 적당한 운동도 시켜 좋은 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고급 쇠고기는 한우 생산 농가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시중에 팔려나갈 예정입니다.

{박순용/한국종축개량협회장}
"생산농가에 새로운 의욕을 돋우워 주고 새롭게 한우를 더 고급화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급 불균형을 틈타, 고급육과 일반육의 구분없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수입육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한우 가격은 사육 농가에 당장은 이득이 돌아가지만 한우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고급육 생산 정책에는 차질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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