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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금고, 고리 대출에 수수료 횡포까지

<8뉴스>

<앵커>

요즘 신용금고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습니다. 돈없는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관계로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이런 수수료까지 부과하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 신용금고에서 돈을 빌린 김기영씨는 엉뚱한 수수료에 놀랐습니다. 금고측이 신용상태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대출금의 3%를 미리 떼 간 것입니다.

이 때문에 김씨는 대출금 193만원에서 신용조회수수료 6만원을 뗀 187만원을 받았습니다. 금고측은 돈을 떼일 위험이 높아 신용조사 비용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신용금고 직원}
"고객 신용상태가 떨어지거든요. 은행보다는.. 그레이드가 떨어지면 대출하는데 위험이 높아지죠."

그러나 인터넷을 통하면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신용상태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김기영씨}
"컴퓨터에 들어가도 제가 조회를 할 수 있는거잖아요. 굳이 알고 싶다면 본인한테 관련서류를 만들어 오라면 되잖아요."

또 돈을 떼일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대출이자를 은행보다 몇 배나 더 받으면서도 따로 수수료를 받는 것입니다.

{전병화 실장/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최고 60%의 고이자를 받으면서 신용조회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것은 서민들에게 약탈적 대출횡포에 불과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런 것은 개선되거나 폐지되야 합니다."

게다가 신용조사가 아닌 곳에 수수료가 쓰이기도 합니다.

{신용금고 직원}
"마케팅 비용이라든지 직원들이 모집해오면 비용도 주고 중개사이트 통해오면 수수료 나가요."

높은 이자에 적지 않은 수수료까지 받는 신용금고들, 서민들은 신용금고의 문턱이 높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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