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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은성 차장 이미 소환조사

<8뉴스>

<앵커>

구속된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의 로비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정원 고위 간부가 검찰에 소화돼 수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혹의 전말을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정현준씨 로비사건 수사과정에서 이경자씨가 국가정보원 김은성 2차장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돈을 줬다고 주장한 시점은 지난해 9월, 금감원 감사를 무마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에게 5백만원을 건네준 바로 전날입니다.

이씨는 동방금고 고문으로 있는 국정원출신 강모씨의 소개로 교육문화회관 커피숍에서 김 차장을 함께 만나 인사치레로 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김 차장은 커피숍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강씨가 낯선 여자와 함께 있어서 "사람을 함부로 데려오느냐"며 화를 낸 뒤 그냥 나갔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초 김은성 차장을 소환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설령 김 차장이 돈을 받았더라도 댓가성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해 처벌할 수 없다고 보고 내사 종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경자씨의 진술이 나온지 10달만에 김형윤씨 비리가 불거진 직후에야 본격 조사에 들어간 것은, 특검제를 의식한 해명성 수사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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