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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퇴각…전선 남쪽으로 이동

<8뉴스>

<앵커>

탈레반군의 퇴각으로 이제 전선은 남부로 옮겨졌습니다. 남부전선은 미국에게 더욱 힘든 전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북부동맹군의 카불 함락으로 전선은 이제 남부지역으로 옮겨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북부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돼온 전쟁양상이 남북으로 나뉘어 새롭게 펼쳐지게 된 것입니다.

카불에서 후퇴한 탈레반군은 남부의 요새인 칸다하르에 집결해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규모 공습이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전폭기들을 동원해 탈레반 요새에 대한 집중공습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어 북부동맹군이 탈레반을 공격해 내려가고, 남쪽 파키스탄 국경으로부터 미군 특수부대가 후방을 교란시키는 양동작전으로 탈레반을 무력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은 동굴 요새가 밀집 칸다하르 산악지역에서 게릴라전으로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부 산악지형은 이미 소련과의 항쟁 당시 엄청난 규모의 동굴요새를 구축해 놓은 곳으로 탈레반의 게릴라전이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의 뿌리인 남부지역의 파슈툰족의 향배도 관심거리입니다. 미군이 파슈툰족을 끌어안지 못할 경우, 탈레반 축출을 위한 힘겨운 지상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탈레반과의 본격적인 전쟁은 이제부터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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