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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미국 화학무기 사용" 주장

<8뉴스>

<앵커>

미국이 아프간을 공습하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 탈레반 측이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측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측은 미군이 신경계통을 마비시키는 화학무기를 공습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코소보에서 사용했던 열화우라늄탄도 투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니차이/탈레반 보건차관}
"우리는 미군이 독가스와 화학무기를 공습에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수도 카불의 한 의료진은 최근 입원했던 10대 어린이 3명이 화학무기에 노출됐을 때와 같은 쇼크상태를 보이다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탈레반측의 주장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며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탈레반측은 미국인 여러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자이프/탈레반 주파키스탄 대사}
"억류된 미국인들이 있습니다. 다만 자세한 사항은 모릅니다."

현지 언론은 이 미국인들이 지난 26일 처형된 반군 지도자 압둘 하크 장군과 함께 아프간에 잠입했다 붙잡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그러나 미군이 탈레반 측에 생포된 일은 없다고 밝히고 다른 미국인이 체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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