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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상 밖 호조, "바닥 쳤나?"

<8뉴스>

<앵커>

지난달 우리 경제의 성적표가 예상밖의 호조를 보임에 따라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가지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박성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경제 성적표에는 우리 경제가 더이상의 침체는 없다는 경기 바닥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출과 투자부진의 공백을 내수가 얼추 메워주고 있음이 지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문건 전무/삼성경제연구소}
"특히 내수부문, 소비부문과 건설부분이 그동안의 내수진작책이 작용하면서 크게 활성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적어도 추가하락은 지지되고 있는 것 아니냐"

또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전통제조업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경기바닥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침체 일로의 정보기술 비중과 대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싱가포르나 대만, 홍콩에 비해 경쟁력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미국 씨티그룹도 최근 아시아 경제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4마리 용 가운데 한국이 미국 경기침체 영향을 가장 덜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로 이런 차별성이 아르헨티나의 지급불이행 위기에도 우리 기업들의 외자조달 금리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게 만든 주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려면 미국 경기의 조기 회복과 테러 사태의 수습 같은 대외 변수의 호전과 함께 내부 구조조정의 착실한 진전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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