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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대회 입상해도 대입은 바늘구멍

<8뉴스>

<앵커>

대학입시의 지름길인 양 요즘 가히 경시대회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형근 기자가 입니다.

<기자>

대입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각종 경시대회에 집착하는 것은 입상경력이 대학진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시대회 입상경력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길은 바늘구멍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이 주최한 경시대회는 모두 274개, 응시자는 무려 17만 2천여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경시대회 입상자가 지원할 수 있는 대학 특별전형의 모집인원은 응시자의 4.4%인 7천5백여명,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정원에 비하면 2.2%에 불과한 극소수입니다.

{김용근/종로학원 평가실장}
"설사 입상을 한다 해도 대학전형에 반영되지 않는 부실한 경시대회가 많고 대학도 경시대회 입상에 대해 실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 명확하게 밝혀서 학부모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학부모들의 과열바람을 타고 관변, 민간단체들까지 경시대회를 만들면서 지난해 열린 전국단위 경시대회는 모두 6백 30여개나 됩니다.

{이현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실제적으로 유명무실한 상업적인 경시대회도 많고 부실한 경시대회도 많기 때문에 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모집인원이 가장많은 정시모집에서는 경시대회가 아무 소용이 없는 만큼 오히려 수능 공부에 주력하는 것이 대학진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입시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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