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장관급 회담 금강산 개최 수용

<8뉴스>

<앵커>

남북 장관급회담을 평양이 아닌 금강산에서 열자는 북측의 주장을 우리 정부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삐꺽거리더라도 굴러가는데 낫다는 판단같은데 이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담 장소를 놓고 북측과 신경전을 벌여온 우리 정부가 금강산에서 회담을 열자는 북측의 주장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봉조/통일부 정책실장}
"북측의 입장을 현실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렇게 건너가기가 어렵겠다. 현실적으로 고려했습니다."

금강산 회담 개최´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회담 장소 때문에 대화가 중단돼서는 안된다는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특히 테러로 인한 국제적 긴장 분위기가 한반도에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남북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모레(1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거친 뒤 다음달 8일쯤, 6차 장관급 회담을 갖자고 북측에 제의할 방침입니다.

회담이 열릴 경우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 통보로 중단된 4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일정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야당은 당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굴욕적인 대북정책을 그대로 한다면 민심은 이 정권으로부터 정말 등을 돌릴 것입니다."

또, 일부에선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북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것은 지나치게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