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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도 맞춤, '맞춤제품' 전성시대

<8뉴스>

<앵커>

획일적인 기성품이 주류였던 유통업계에 맞춤 제품들이 급속히 자리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증상별로 맞춰주는 감기약도 나왔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화점의 구두매장입니다. 기성화들이 진열돼 있지만 고객들은 발의 모양부터 새로 잽니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굽높이와 디자인은 물론 소재까지 바꿔 맞춤 구두를 만듭니다.

{종업원}
"코 모양을 각지게 하고 굽은 낮게 하고 칼라도 와인 칼라로 바꿨습니다."

기성화보다 값이 15% 이상 비싼 편이지만 맞춤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서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양미경/회사원}
"맞춤이면 걷기에 편하고 모양도 원하는대로 되니까 더 오래 신을 수 있고"

기성복을 팔던 이 와이셔츠 매장은 아예 맞춤 전문매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매장에 전시된 기본형에다, 손님 마음대로 소매와 깃 모양을 골라 주문합니다.

{문승민/회사원}
"비싸더라도 제몸에 하는 것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잘 어울리게 하고 싶다."

제약업계에도 맞춤 서비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른 감기약이 제약사별로 3가지에서 7가지까지나 됩니다.

{김진영/제약회사 제품담당}
"같은 감기라도 체질과 연령에 따라 증상은 천차 만별이고 이에 따른 세분화된 약을 내놓는게 세계적 추세"

{신현암/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고객 1명의 요구에 제대로 맞춰주는 대응을 못하면 생존이 불가능"

고객의 개성을 중시해 이를 제품에 반영해주는 맞춤 서비스는 소비자 주권 시대의 새로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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