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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마단에도 아프간 공격 계속"

<8뉴스>

<앵커>

공습이 계속되면서 그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늘고 있지만 미국의 대 아프간 전략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에도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중단없는 전쟁을 선택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라마단 기간만큼은 공습을 중단해 달라는 이슬람권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이슬람 국가들도 라마단 기간에 전쟁을 해왔는데, 미국이 공격을 멈출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라마단때 전쟁을 했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입증이 됐고,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공격을 계속할 것입니다."

국제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한 슈뢰더 독일 총리도, 탈레반이 축출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며 미국을 거들었습니다.

{슈뢰더/독일 총리}
"공격을 중단하는 것은 정치적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잘못입니다."

그러나,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은 라마단 기간에 공격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미-영 연합 전선에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오마르는 진짜 전쟁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러시아에게 준 것보다 더 뼈아픈 교훈을 미국에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마르는 또 성전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 협력하는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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