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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잘 내는 사람이 뇌졸중 잘 걸려

<8뉴스>

<앵커>

흔히들 마음을 느긋하게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뇌졸증에는 평소 핏대를 올리고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소에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의 박씨는 지난 16일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박국헌/서울시 능동}
"한 대 맞았다, 예를 들어서, 그러면 십리고 이십리고 쫓아가니까요, 끝을 맺어야죠. 거기서 항복을 받으려면"

서울 중앙병원 연구팀이 박씨처럼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224명과 정상인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에 화나 짜증을 잘 내고 경쟁심이 많고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보통 사람보다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성 교수-서울중앙병원 신경외과}
"작은 일에도 갑자기 화를 내고 이런 분들은 화를 낼 때마다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고 또 교감신경계가 항진돼서 혈관이 수축돼서 동맥경화가 생기기 때문에 결국은 뇌졸중이 더 잘 걸리게 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이미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사람이 짜증이나 화를 자주 내게 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폭된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평소에 가벼운 운동과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여유있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한영심/서울시 능동}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까 아프고 나니까, 성격이 조금 느긋했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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