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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에서도 탄저균 발견

<8뉴스>

<앵커>

미국의 입법, 행정, 사법부를 휩쓸고 있는 탄저균이 이번에는 법무부에서 발견됐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한 탄저균 우편물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탄저균 위협이 테러수사의 지휘 본부에까지 도달했습니다.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을 비롯한 법무부 고위 관리들에게 전달되는 우편물 분류 시설이 탄저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법무부는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난 워싱턴 인근 우편물 관리소를 폐쇄하고 본청내 우편물실에 대한 긴급 검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뉴저지의 우체국 여직원 한 명이 추가로 호흡기 탄저병 판정을 받아 호흡기 감염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은 관공서로 배달된 탄저균 우편물이 더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탄저균 위협으로 우편 업무가 마비되는 바람에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카드/백악관 비서실장}
"우체국 직원들과 FBI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도 주의해야합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97년 이전까지 미국의 수많은 민간연구소들이 테러지원국으로 지목된 나라에까지 탄저균 종자를 판매했다며 세균에 대한 허술한 관리를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연방 정부가 민간 연구소의 세균 보유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이들 연구소는 테러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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