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곧 스키시즌입니다. 스키 즐기시는 분들, 올해는 스키장 이용료를 꽤 내셔야 되겠습니다. 스키장들이 담합했는지 시즌권의 값이 턱없이 올랐습니다.
기동취재 2000,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스키 시즌이 다가오면서 요즘 주요 스키장 인터넷 사이트에는 시즌권을 판다는 광고가 한창입니다.
시즌권은 스키장이 개장할 때부터 폐장할 때 까지 언제나 리프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입니다. 미리 구입하는 만큼 가격도 할인해줬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시즌권 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천 명이상이 공동구매할 때 적용하는 시즌권 가격은 최고 55%나 올랐습니다.
{윤석기/스키어}
"해마다 시즌권 사는데 많이 올려야 10-20%인데 이번에 30-50%까지 오르면 큰 부담이 되죠."
특히 올해는 주요 스키장의 시즌권 값이 비슷해 동호인들은 담합의혹까지 제기합니다.
{김준범/스키어}
"일제히 가격을 30-50%씩 약속이나 한 듯 올린 것은 저희로서는 담합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스키장측은 그러나 지난해까지는 홍보차원에서 싸게 팔았지만 적자가 커서 요금을 현실화했다고 주장합니다.
{K모씨/00스키장 직원}
"작년에 워낙 저렴하게 팔았다가 올해는 금액 책정을 제대로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구영/00스키장 직원}
"인상률이 높다고 하는데 절대적인 금액이나 이용 편의성에 비하면 높은 가격이 아니라고 봅니다."
스키장측은 결코 비싼 값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올해 평균 뮬가 상승률이 4%대인것과 비교하면 한꺼번에 수십%나 요금을 올린 것은 스키장측의 횡포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