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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오폭...어린이 9명 사망

<8뉴스>

<앵커>

미국은 전선에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늘 최대규모의 공습을 단행했지만 오폭에 따른 민간인 피해로 빛이 바랬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와 오늘(28일) 미국은 아프간 개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폭격을 단행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반군 북부동맹의 전선을 지원하기 위해 카불과 바그람 공군기지주변에는 11시간동안 맹폭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도 또 오폭이 있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북부동맹지역의 민간인 10명이 이번 오폭으로 목숨을 잃었고 이가운데 9명은 어린이입니다.

흙더미 속에서 발견된 숨진 어린이. 어린이의 시신을 모아둔 곳은 가족들의 오열이 넘칩니다. 폭탄의 굉음으로 겁에 질린 어린 아이, 망연자실해 주저앉은 아버지의 표정은 전쟁의 참상을 대변합니다.

{마을 주민}
"왜 미국이 민간인인 우리를 공격합니까? 미국이 친구인줄 알았는데..제발 폭격을 멈추라고 전해주세요."

유엔측도 지난 25일 밤 미군의 오폭으로 카불의 적십자 시설과 마약탐지견센터도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공습이 강화되면서 잦은 오폭사고로 민간인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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