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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탄저균 확산, 공포 확산

<8뉴스>

<앵커>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탄저균 편지를 미 수사당국이 오늘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치명적인 호흡기형 탄저병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의 브랜트우드 우체국에서 일하다 숨진 2명은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안토니 윌리암스/워싱턴DC시장)}
"두 명의 사망자는 호흡기 탄저병으로 확인됐습니다."

또다른 직원 2명도 호흡기 탄저병에 걸려 현재 위독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주의 해밀턴 우체국에서도 치명적인 호흡기 탄저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해밀턴 우체국은 워싱턴의 대슐의원과 뉴욕의 NBC 방송국, 그리고 뉴욕 포스트에 탄저균 편지를 발송했던 곳입니다.

{애디 브레니즈/역학조사관}
"해밀턴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다루던 중년 여성인데, 지난주부터 병세를 느꼈습니다."

진전 없는 수사에 곤혹스러워하던 미 수사당국은 오늘 탄저균 편지 3통을 공개했습니다. NBC방송의 앵커 톰 브로코와 뉴욕 포스드의 편집인에게 온 편지입니다.

'지금 페니실린을 먹어라,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알라신은 위대하다.´ 문체와 내용, 모두 같습니다.

톰 대슐의원에게는 조금 더 긴 편지가 왔습니다. ´우리에겐 탄저균이 있다´는 내용의 앞부분을 제외하면 마지막 세줄은 같습니다.

게다가 이 세통의 편지는 모두 9월 11일, 항공기 테러가 일어난 그 날에 쓰여진 것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미 법무부는 이 편지들이 항공기 테러범과 연관됐다는 증거를 아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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