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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유발' 곤약 젤리 수입금지

<8뉴스>

<앵커>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일부 미니컵 젤리제품의 수입이 금지됩니다. 아이나 노약자에게 질식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국등 동남아산 미니컵 젤립니다. 달콤하고 쫄깃한 맛때문에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만3천여톤, 우리돈으로 2백억원 어치가 수입됐습니다.

젤리를 쫄깃하게 만드는 원료는 곤약으로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쫄깃쫄깃 한데다 잘 씹히지 않아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목에 걸려 질식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식품의약청 즉 FDA는 최근 곤약이 든 젤리를 먹다 어린이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자 지난 4일부터 곤약이 든 젤리 제품의 수입을 금지시켰습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오는 29일부터 지름 4.5센티미터 이하 곤약이 든 젤리 제품의 수입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영 사무관/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과}
"입속에서 잘 부서지지 않고 씹히지 않고 미끄러워 어린아이나 노약자에게 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 예방책 차원에서 수입을 금지하게 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또 곤약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한입 크기의 젤리제품은 모두 "잘못 섭취할 경우 질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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