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민간지역 오폭 첫 시인

<8뉴스>

<앵커>

미군은 테러기지만 파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군이 처음으로 공습과정에 3곳의 민간인 지역에 대한 오폭을 시인했습니다.

홍지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탈레반 군사시설과 군기지을 노리던 미국의 공습 목표가 이미 3곳에서 빗나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해군 F-14 전폭기가 아프간 수도 카불 근처 주거지역에 230 킬로그램짜리 폭탄 두발을 떨어뜨린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클라크/미 국방부 대변인}
"F-14 전폭기가 목표지점을 놓쳐, 폭탄 2발이 카불 근처 주거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시의 한 노인정에도 FA-18 전폭기에서 발사된 450 킬로그램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미국은 이번 오폭에 대해 의도적인 것이 아니며, 미사일 유도장치가 고장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클라크/미 국방부 대변인}
"현재로서는 미사일 유도장치가 고장나 오작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는 사상자 수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탈레반측은 이번 공습으로 백여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합참본부 작전차장인 스터플빔 해군 소장은 겨울철에도 탈레반에 대한 공습이 계속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스터플빔 소장은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탈레반 병력의 기동력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은 공습이 장기간,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임을 가리켜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공습의 장기화될 경우 민간인 희생자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