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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방지하는 '장수 유전자' 발견

<8뉴스>

<앵커>

인류의 생명 연장의 꿈이 과연 현실로 다가올 지, 아직은 초보단계이지만 미국 연구진이 세포 노화를 방지하는 새로운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명 연장의 단서는 ´유리기´라는 물질 연구에서 출발했습니다. 유리기는 인체의 대사활동 중에 만들어지는 유해산소로, 뇌 세포를 공격해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국립보건연구원 모스코비츠 박사는 이 유리기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메티오닌 설폭사이드 레둑타제´라는 유전자 효소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코비츠 박사는 이 유전자를 모두 갖춘 보통 쥐와 유전자가 한 쌍만 있는 쥐, 두 쌍이 모두 없는 쥐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이 유전자가 없는 쥐는 보통 쥐보다 수명이 40%나 짧아졌습니다. 특히 유전자가 전혀 없는 쥐는 생후 6개월부터 뇌 손상 징후를 보였습니다.

{이상화 교수/이대 목동병원}
"노화를 촉진하는 유리기를 차단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것이 노화 연구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코비츠 박사는 다음 단계 실험에서는 거꾸로 효소를 과잉분비하는 유전자를 쥐에 주입해 수명이 연장되는 지를 알아본 뒤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생명 연장의 꿈이 현실로 찾아올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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