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공격 강화..."라마단 때도 공격"

<8뉴스>

<앵커>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공격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슬람 세계의 비난을 무릅쓰고 이슬람 금식기도 기간인 '라마단' 중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창현 기자했습니다.

<기자>

미군의 최신예 전투기 편대는 오늘(23일) 아프간 수도 카불 북쪽의 바그람 공군기지를 맹폭격했습니다. 미군의 공격으로 비행장 주변건물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바그람공군기지는 대형 수송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아프간 유일의 전전후 비행장으로 지상군 투입의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공격이 이슬람의 금식기도 기간인 '라마단'때도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역사적으로 이슬람 국가끼리는 중요한 종교 기념일에도 전쟁을 한 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라마단'기간에도 공격을 계속한다면 이슬람권의 반미감정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아프간 공격은 라마단 이전에 끝나야 합니다. 공격이 계속되면 이슬람권에 엄청난 파장이 올 것입니다."

카불 진입을 위한 북부동맹과의 합동작전이 강화돼 미군은 다라에 소우프 계곡의 탈레반 진지에 집중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또 미군 특수부대원 20명이 북부동맹군과 함께 전략요충지인 마쟈리 샤리프 쪽으로 20킬로미터를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