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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주범은 노후 차량 28만대

<8뉴스>

<앵커>

수도권 지역의 대기오염의 주범은 낡은 차량으로 분류되는 28만여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이들 차량들을 집중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서상교 기자입니다.

<기자>

매연을 심하게 내뿜는 이같은 차량들 때문에 도심의 대기는 전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해가 갈수록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 물질 가운데 자동차 배출가스 비율은 지난 92년에 60%에서 지난 95년에는 80%, 그리고 지난해에는 85%로 높아졌습니다.

수도권에서 매연을 심하게 내뿜는 낡은 차량은 28만 3천대로 등록된 차량대수의 5.4%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들 차량이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88년형 승용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97년형의 280ppm보다 3배가 넘는 천34ppm으로 측정됐습니다. 또 일산화탄소의 배출량도 3년 미만의 차량보다 2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이같은 낡은 차량을 정기검사보다 훨씬 까다로운 기준으로 특별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안문수/환경부 교통공해 과장}
"중간검사, 재검사를 하고서도 배출가스량이 많이 나올때는 폐차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노후화된 차량 28만대에 대한 중간검사는 내년 월드컵이 열리는 5월전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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