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장철 앞두고 배추, 무값 폭락

<8뉴스>

<앵커>

김장철을 앞두고 있지만 배추와 무값이 오히려 폭락하고 있습니다. 풍작으로 평년 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설렁탕 집의 김치 인심은 어느 때보다 후합니다. 뚝배기에 가득 담겨 있는 김치를 손님은 원하는 만큼 꺼내 먹을 수 있습니다.

{양동금/설렁탕 전문점 실장}
"무, 배추값이 싸져서 손님이 맘껏 드실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오늘(23일)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거래된 배추 값은 상품 기준으로 5톤 한 트럭에 백4만원. 과거 5년 평균가격에 비해서 딱 절반 수준이고 지난해 10월에 비하면 1/4밖에 되지 않습니다.

무 값 역시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격에 비해 1/3 정도에 불과합니다. 김장철을 앞두고도 계속 값이 떨어지자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김명주/가락동 시장 상인}
"너무 싸니까...지금 갈아엎는다고 난리예요. 운임도 안되고 모든 게 안되니까..."

풍작으로 공급은 크게 늘어났는데도 테러와 불경기 여파로 식당가 소비 심리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없습니다.

{노광섭/서울농산물공사 팀장}
"한두차례 있어왔던 태풍의 피해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생산량이 많아진거죠."

배추와 무의 소비자 가격 역시 추석 이후 40%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현철/할인점 채소류 담당}
"명절 끝나고 시일이 지남에 따라서, 또 배추가 풍작이다 보니까 배추가 한통에 천원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농림부는 배추와 무 만톤을 산지에서 수매해 폐기하고 있지만 고랭지 재배 물량이 출하될 예정이어서 폭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