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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아프간 난민에 발포

<8뉴스>

<앵커>

요즘 파키스탄 국경에는 날마다 몰려드는 수천명씩 아프간 난민들로 또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제가 어려워지자 급기야 파키스탄 국경 수비대가 발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간 난민들의 숫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세가 강화되고 특히 겨울이 다가오면서 지난 2, 3일 동안은 하루 5천명 이상의 난민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아프간 난민}
"어제는 손자들마저 잃어버렸습니다.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없습니다."

미국의 공습을 전후해 파키스탄을 찾아 온 난민은 줄잡아 5만명, 어제(21일)는 입국을 거부당한 아프간 난민들이 돌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파키스탄 국경수비대가 발포해 11살짜리 아프간 소년이 총상을 입었고 파키스탄 국경수비대원 2명도 난민들이 던진 돌에 맞아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 내부에서는 미국에 협조하는 무샤라프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정당인 자마트이 이슬람당은 미군의 공습을 지원하고 있는 무샤라프 대통령을 제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당원 대회에서는 무샤라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인형을 놓고 화형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인도에서는 한 극단주의 반미단체가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있는 코카콜라 제조 공장을 폭파했습니다. 공장 내부에 큰 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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