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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도 첫 탄저병 환자 발생

<8뉴스>

<앵커>

워싱턴이 탄저병으로 또다시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 우체국 직원이 치명적인 호흡기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 양원이 폐쇄된 가운데 이번에는 의회 우편물을 다루는 워싱턴의 한 우체국에 백색테러가 엄습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우체국 직원 한명이 호흡기형 탄저병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호흡기형 탄저병은 피부 탄저병보다 훨씬 치명적인 것으로 워싱턴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입니다.

{스티브 브라운/페어팩스 병원}
"환자는 심각하지만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의 우체국은 지난주 탄저병 유포자에게 현상금 백만달러를 걸겠다고 발표한 곳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현장에 있었던 FBI 부국장과 연방 보건공무원 등 수십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워싱턴에서만 5명이 추가로 탄저병 의심을 받고 있어 감염자는 훨씬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 의회는 오늘(22일)부터 의사당을 다시 열어 내일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부속건물이 계속 폐쇄되는 등 후유증으로, 기능이 완전 정상화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탄저균 공포는 카리브해 연안지역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마이애미 동쪽에 있는 바하마 군도의 수도 나소에서 처음으로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인 편지 한통이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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