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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야당 탄압" 격렬히 반발

<8뉴스>

<앵커>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유례없는 야당 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오늘(22일) 행자부장관을 비롯한 세 곳에 항의방문단을 보냈습니다.

양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총재단회의와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경찰의 야간 압수수색을 명백한 야당 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권력형 비리 의혹이 잇따르자 이를 물타기하고, 재보선 판세도 뒤집어 보려는 계산된 행동이라는 주장입니다.

이회창 총재는 이례적으로 독재정권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우리 당 지부를 압수수색하는 이 정권의 작태는 이 정권이 제대로 된 민주정부인지, 이제 바야흐로 독재화하고 있는 정부가 아닌지,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제주지방경찰청은 물론 행자부장관과 경찰청장에게도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윤두환/한나라당 의원}
"얼마나 야당을 물로 봤으면, 단독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까, 그건 장관 지시가 아니면 청장 지시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무영/경찰청장}
"사주를 했거나 누가 부탁을 했거나 함부로 그럴 일은 없다니까요. 이렇게 되니까 의혹이 생기는 겁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국면전환을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경찰청장과 제주지방경찰청장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또 청와대 항의방문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 행자위 소집 등 단계적으로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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