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각장애인용 특수안경 개발

<8뉴스>

<앵커>

시각장애인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약간의 시신경과 망막이 살아있으면 시력을 되살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특수안경 덕분입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11년전 두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은 1급 시각장애인 박장원씨는 이제 혼자힘으로 거리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한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특수안경 덕택입니다.

거리의 장애물이나 신호등같은 설치물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더이상 난간을 붙잡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박장원/1급 시각장애인}
"이 장비를 착용한 뒤로는 안내자 없이도 내 가고 싶은 곳 어디든지갈 수 있어 좋았어요."
상가의 간판이나 안내문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선천성 백내장으로 2급 시각장애인인 이종민씨도 이 특수안경을 통해 신문까지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종민/2급 시각장애인}
"여기서 보면 관악산이 보이는데요 그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시각장애는 보통 각막과 수정체, 망막, 시신경에 문제가 생길 때 생기는데 각막과 수정체는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김동해/안과전문의}
"망막이나 시신경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수술로 치료될 수 없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시력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장비입니다."

즉 망막이나 시신경이 어느 정도만 살아있다면 살아있는 세포와 부위를 이용해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손현준/충북대학교 의대 교수}
"기존의 어떤 장비로도 시기능력개선 효과가 없었던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생활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급 시각장애인들의 경우 50% 정도가, 그리고 2급 이상 장애인들은 80% 이상이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내에만 50만명,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이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전화:(주)호피아 869-0867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