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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우동 전문점...'우동 전성시대'

<8뉴스>

<앵커>

날씨가 쌀쌀해지면 우동의 따끈한 국물이 입맛을 유혹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서민들 주머니 사정에 안성맞춤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올 가을 우동이 유난히 인기입니다. 다른 음식점들은 한산해도 우동집은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밀려오는 주문에 주방장의 손놀림은 잠시도 쉴새가 없습니다.

{우동전문점 주방장}
"하루에 한 200그릇 전후해서 나가고 있지요."

서울 시내와 대학가 먹자 골목에는 유행을 타듯 우동집이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체인점 형태만도 30개가 넘습니다.

그러면 왜 우동이 이처럼 인기일까?

{김은경}
"쫄깃쫄깃하고 쪽하면 쏙하고 들어가는 그 느낌이 좋아서 우동 먹어요."

{장위주}
"시원하고 먹었을때 가슴이 착 가라앉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썰렁한 경기 속에 가벼워진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에도 우동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해물우동과 튀김우동, 볶음우동 등 종류만도 수십가지가 넘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우동의 맛은 국물이 좌우합니다. 정통 일본식 우동을 표방하는 곳은 가다랑어와 다시마를 사용합니다.

{홍준용/일식 우동집 사장}
"가소부시라든지 사바 고등어라든지 조미료를 안쓰고 천연재료로 해야 수명이 오래간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우리 입맛에는 단맛이 덜하고 단백한 멸치국물이 제격이라는 우동집도 있습니다.

{곽명주/우동 체인점 주인}
"뒷풀이라는 멸치에 무, 다시마, 양파 등을 넣어 장기간 끊일입니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기 때문에 아주 맛이 개운하고 맛있습니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속에 얼어붙어만 가는 경기. 깊어가는 서민들의 시름에 따끈한 우동 국물이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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