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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춘 '합법적 직업' 인정

<8뉴스>

<앵커>

독일 의회가 매춘을 합법적인 직업으로 인정했습니다. 의료보험에 실업보험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류역사에서 사라지지 않는 매춘은 정녕 필요악인가. 매춘을 인정하고 양성화 해야 하느냐의 끊임없는 논란 속에 독일에선 매춘부의 권리 찾기운동이 이어져 왔습니다.

{독일 매춘부}
"우린 협회를 통해 매춘부에 대한 법적, 사회적 차별에 저항해 왔습니다."

독일 의회가 마침내 매춘을 합법화 시켰습니다. 독일 사민당과 녹색당 연립여당정부에 군소야당인 자유민주당과 민주사회당이 가세하면서 매춘개선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40만명에 이르는 독일 매춘부들은 다른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의료보험과 연금, 실업보험등 각종 복지혜택을 받게됩니다.

손님들의 이상한 요구를 거부하고, 서비스의 대가를 받지 못하면 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매춘부 착취 행위도 처벌받게 됩니다.

독일 여성부는 때늦은 감은 있지만 매춘자에게 세금을 걷으면서도, 차별의 눈길을 보내는 사회의 이중적 도덕을 제거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수야당인 기민, 기사 연합은 법률 통과에 반대하며 하원이 매춘행위가 해롭지 않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새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독일에서 매춘은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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