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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들, '추위에 굶주림까지'

<8뉴스>

<앵커>

아프간 난민들이 겪고 있는 추위와 굶주림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고 합니다.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겨울이 지나기 전에 수많은 아프간인들이 굶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폭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해메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우리 아이들이 지금 추위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는) 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학교에 갈 수 있을 텐데..."

세계식량계획은 현재 아프간인 750만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당장 한달 안에 식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이 가운데 수백만명이 올 겨울을 넘지지 못한 채 목숨을 잃게 될 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쟈크 디오프/UN식량농업기구}
"지난 여름 당시 식량이 이미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공습중인 현재는 상황이 훨씬 심각합니다."

게다가 집권 탈레반의 민병대가 칸다하르와 카불 지역의 식량창고와 의료센터를 약탈하는 상황마저 벌어지면서 대부분 구호단체의 활동은 중단됐습니다.

또 미영 연합군이 공습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구호단체들의 요구를 일축한 채 공습을 계속 감행하고 있어 추위와 식량부족으로 인한 아프간 난민들의 고통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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