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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도 탄저균... 세계 곳곳 '비상'

<8뉴스>

<앵커>

미국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탄저균이 발견됐습니다. 아프리카 케냐의 일가족 4명이 탄저균에 노출됐습니다. 또 중국에도 의심스러운 편지가 2통이 발견돼 당국이 비상입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케냐의 한 사업가의 가족 4명이 탄저균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8일 이 사업가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온 편지 한통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항공기 테러사건이 나기 사흘 전입니다.

조사결과 그 편지에 탄저균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샘 온게리/케냐 보건부 장관}
"분말이 발견된 우편물 가운데 한개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UN사무실을 비롯해 2곳에도 의심스런 편지가 배달돼 탄저균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는 지난 98년 미 대사관 폭탄테러로 2백13명이 숨진 곳이기도 합니다.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편지는 중국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편지 2통을 수거해 성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쑨위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회사의 중국인이 열어본 편지에 파룬궁 광고전단과 의심스런 물질이 있었습니다."

미국계 회사의 중국인이 받은 이 편지에는 중국정부가 불법조직으로 규정한 파룬궁의 선전문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프랑스 의회 하원과 우체국, 이스라엘의 총리실 등에도 백색가루가 든 우편물이 발견돼 탄저비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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