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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입국, 수법도 가지가지

<8뉴스>

<앵커>

이렇게 불법체류자가 급증하는 것은 온갖 수법을 동원해서 불법 입국을 알선하는 브로커들이 활개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최근 집중 단속을 벌여서 입국 알선 브로커 46명을 적발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큰 돈을 벌기 위해서 국내에 불법 취업하려는 외국인들은 공항을 빠져 나가기 전까지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입국 목적이 수상한 외국인들은 별도의 까다로운 입국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태수/재심반장}
"당신 사업과 관련된 한국 사람이나 업체가 있습니까?"

{불법 입국자}
"없습니다."

대답을 우물쭈물하거나 모호한 서류를 제시하는 경우 대부분 불법 입국자들입니다. 하루 7-80명이 이렇게 입국을 허가받지 못하고 자기네 나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외국인들을 입국시키려는 사람들의 수법은 날로 지능화하고 있습니다.

가짜 초청장을 보내서 비자를 받게 하는 것은 이미 고전적인 수법입니다.

요즘 흔히 쓰는 수법은 브로커들이 돈이 없는 외국인들에게 1-2만 달러씩을 빌려주고, 보따리 상이나 관광객으로 위장시켜 입국시킨 뒤에 돈을 회수하는 방법입니다.

또, 국내에 유령회사를 세운 뒤에 외국인들이 투자하기 위해 방한한다면서 장기 비자를 발급받도록 해 입국시킵니다.

혹은, 외국에 회사를 세운 것처럼 꾸미고는 국내 연수를 받게해야 한다면서 편법으로 입국시키기도 합니다.

{박영렬/서울지검 외사부장}
"작년 9월과 금년 9월을 비교해보면 약 32% 증가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불법체류자가 증가하게 되고 나중에 그들이 3D업종에도 근무할 곳이 없게 되면 결고 범행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검찰은 불법 체류자들의 범죄가 매년 15%씩 증가함에 따라, 최근 집중 단속을 벌여 불법 입국 알선 브로커 46명을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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