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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강창희 의원, "한나라당 간다"

<8뉴스>

<앵커>

자민련을 탈당해 한국신당을 창당했던 김용환 의원과 무소속의 강창희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합니다.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저녁 열린 강창희 의원의 후원회는 사실상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반면 한때 당을 같이했던 자민련 의원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용환 의원}
"노선과 정책이 내가 새로운 시대를 맞아서 한국신당을 창당했던 창당정신과 유사점이 가장 많고..."

{강창희 의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 정치가 개선되는 데, 일조를 해야 도리이다. 무소속으로 10개월 정도 있으니까 책임감도 떨어지고...

두 의원의 입당 소식이 전해지자 자민련은 일절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추가 이탈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며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민주당도 두 의원의 입당에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전형/민주당 부대변인}
"입만 열면 정계 개편을 반대하던 이회창 총재가 소신없는 정치 철새들을 입당시킨 것은 최소한의 정치적인 도리마저 포기한 부도덕한 처사입입니다."

두 사람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DJP 공조가 붕괴된 이후 자민련과 한나라당내 일각에서 추진됐던 이른바 한-자 동맹도 흔들리게 됐습니다. 한나라당 의석수가 133석으로 늘어나면서 JP와 YS간의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 움직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두 의원이 충청권의 중진이라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과 대선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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