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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과 직원이 모두 '자원 봉사자'

<8뉴스>

<앵커>

좋은 일도 함께하면 더 신나는 법입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한 회사는 사장부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테마기획,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통신 네트워크 전문업체 사무실입니다. 점심시간이 끝나자 직원들이 서둘러 업무를 마무리 합니다.

"자 빨리 봉사활동 갑시다..."

한달에 한번씩 나서는 자원봉사의 날, 이들이 찾은 곳은 한 재활원입니다. 장애어린이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맨발에 바지를 걷고 바닥을 청소하는 모습이 익숙해 보입니다. 주방의 기름때를 벗기고 탁자와 의자도 꼼꼼히 청소합니다.

여직원들은 준비한 과자를 나눠주고 장애어린이들과 시소를 타며 즐거워합니다. 웃음이 가득한 아이들 얼굴에선 그늘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안은정/서울통신기술 자원봉사자}
"고난을 딛고서 더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쁘기고 고맙기도 해요."

{김세용/암사재활원장}
"어느분 한 분도 빠짐없이 봉사에 참여하는걸 볼 때마다 (재활)원에 있는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열심히 하십니다."

천여명의 모든 임직원들은 또 매달 자발적으로 월급의 일부로 봉사기금을 모읍니다. 15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겐 큰 힘이 됩니다. 분기에 한번씩은 모든 직원이 헌혈에도 참여합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벌써 6년째입니다.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아직 한번도 빠짐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석찬/서울통신기술 자원봉사단장}
"사회봉사 활동을 한 직원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한 두명직원들이 뜻을 같이하더니 전직원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테러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오늘(17일) 기온까지 뚝 떨어진 때문인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이들이 손길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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