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쟁임박설을 뒷받침해주는 또다른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테러 사건 테러에 연루돼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이제 공격시기를 잡을 일만 남았다는 분석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의 배후라는 결정적 증거가 미 수사기관에 의해 포착됐다고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납치범 모하메드 아타가 지난 9월 두바이의 한 은행계좌로부터 10만 달러를 송금받았으며, 돈을 보낸 인물은 빈 라덴의 참모인 아흐마드로 테러 조직 알 카에다의 재정 담당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타와 다른 납치범들은 테러 직전 아흐마드의 두바이 계좌로 남은 자금을 반납했으며, 이는 알 카에다의 관례라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미국의 NBC 방송도 빈 라덴이 자신의 입으로 테러를 예고한 전화통화 내용이 미 정보 기관에 입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테러 발생 이틀전인 지난달 9일 파리에 있는 자신의 양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틀 뒤 엄청난 뉴스를 보게 될 것이며 당분간 자신의 소식을 듣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시 행정부는 관련 증거 자료를 전 세계 미국 대사관으로 보내 각국 정부에 이런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증거자료를 보낸 것은 아프간 공격을 앞둔 미국의 마지막 명분쌓기 수순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