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전통 지키는 중국 토족

이승주 기자

작성 2001.10.02 20: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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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중국의 소수 민족 가운데 토족은 인구가 20만 밖에 안되면서도 자신의 전통을 꿋꿋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중국 칭하이성 토족의 결혼식, 이승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칭하이성 동북부에 있는 토족 마을. 무지개빛 전통의상을 입은 토족 처녀들이 손님을 맞습니다. 손님은 문 앞에서, 집 안에서, 그리고 떠날 때 각각 3잔의 술을 마셔야 합니다.

결혼식이 있는 날, 마을 사람들은 먼저 마을 공터에서 춤과 노래를 즐깁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혼례가 시작됩니다. 신부집에서 첫날 밤을 치러야 하는 신랑, 그러나 신부 집에서는 문을 열어 주지 않습니다.

지붕에서는 신부 친구들이 신랑 일행에게 물을 뿌리고 신랑은 돈을 내야만 문턱을 넘어 설 수 있습니다.

첫날밤을 치르려는 신랑, 신부를 둘러싸고 짖궂은 장난이 계속됩니다.

{원하이홍 /토족}
"11세기 중엽, 원나라 말기에 우리 민족이 형성됐는데 당시는 후얼멍족으로 불렸습니다."

현재 이들 토족의 인구는 모두 합해봐야 20만명, 15억 중국 전체인구 가운데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한자가 아닌 자신들의 문자까지 새로 만들어가며 고집스럽게 자신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