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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쓰레기 소각으로 곳곳 몸살

<8뉴스>

<앵커>

쓰레기 종량제 이후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는 불법 소각이 크게 늘었습니다. 봉투값 아끼려는 얄팍한 이기심이 환경오염은국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서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시 강서구 외곽지역, 농사에서 나온 쓰레기들이 마구 소각됩니다.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이게 뭡니까?) PVC죠, 그죠."

아침 7시, 경기도 고양시의 한 들판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아파트 단지에 자욱하게 고였습니다.

서울 외곽의 건축 자재를 만드는 사업장입니다. 한낮에 비닐과 플라스틱 같은 쓰레기를 마구 태우고 있습니다.

{직원}
"(이렇게 태우면 안되는 것 아시죠.) 암요,알죠, 왜 모르겠습니까?"

전국에서 쓰레기가 나오는 곳이면 어디나 이렇게 불법소각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정연홍/환경운동 연합 회원}
"쓰레기 봉투값 5백원 천원 아낄려고, 매일 전국 3백만 곳에서 불법 소각을 하고 있습니다."

농어촌은 10가구 중 9가구가 불법으로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습니다.

{김미화/쓰레기 문제 해결 시민운동 본부}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 이후에 소각이 광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이런 노천 소각은 대기오염은 물론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을 다량 배출한다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불법 소각에서 생기는 다이옥신 량은 대형 소각로의 배출기준보다 천배이상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규만 사무관/환경부 폐기물 정책과}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홍보나 단속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당국이 팔짱만 끼고 있는 사이 전국의 불법 쓰레기 소각은 대기와 토양 오염은 물론 국민의 건강 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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