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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빈 라덴 보호중" 공식 확인

<8뉴스>

<앵커>

탈레반이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다고 아프카니스탄 집권 탈레반이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습니다. 다시 공격 임박설이 떠도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은 해볼테면 해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파키스탄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가 아프간에서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이 처음으로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빈 라덴이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아프간 내 은밀한 장소에 있으며 보안 담당자만이 그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에프/탈레반 대사}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 내 모처에서 탈레반의 보호아래 은신 중입니다."

탈레반은 빈 라덴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는 증거를 제시하면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지만 미국은 아직까지 어떤 증거도 없이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부동맹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은 국가의 모든 기능을 비상전시체제로 개편했습니다. 공무원 5만명을 전선에 배치하고 정부 기능은 기존의 5% 만 남기고 대폭 축소했습니다.

또 주요 보안지역에 대한 통행제한조치를 강화해 낯선 사람은 무조건 체포하거나 사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탈레반은 외부지원으로 정권이 붕괴될 경우 장기 게릴라전으로 미국에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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