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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이 보약

<8뉴스>

<앵커>

내일 대부분 추석 차례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주부들 일손이 많이 가서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차례상은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담긴 보약이라고 합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차례상 차리는 것도 간편해지고 차례상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식 입맛이 바뀌었나 봐요. 별로 안 좋아 해요."

그러나 차례상 음식에는 선현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대추는 원기회복과 소화를 촉진하며 밤에는 식욕부진이나 기관지염, 멀미해소 효능이 있습니다. 배는 이뇨작용과 변비치료, 사과는 심장이나 장기의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송편에 들어있는 참깨는 오장의 기운을 회복시켜주고 도라지 나물은 감기나 천식 치료, 녹두전은 해열과 해독작용, 한과에 들어 있는 엿은 폐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최은미-꽃마을한방병원 부인과 과장}
"차례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은 제철 음식일뿐만 아니라 대부분 맛이 달고 기운이 평해서 같이 먹었을때 서로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에 원기를 북돋아 줍니다."

그러므로 차례상은 자체가 훌륭한 보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차례상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달고 기름진 음식이 많은 만큼 과식이나 폭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신장질환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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