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번 특별감찰본부의 소환을 받았던 임휘윤 부산 고검장이 지금까지의 주장과는 달리, 이용호씨에게 조카를 취직시켜 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고검장이 오래전부터 이씨와 친분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을 뒷받침해주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특별감찰본부의 한 간부는 임휘윤 고검장과 이용호씨를 조사한 결과, 임고검장이 이씨에게 5촌 조카의 취직을 부탁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언이 사실이라면 조카가 이용호씨 회사에 어떻게 취직했는지 모른다는 임고검장의 주장을 뒤집는 것입니다.
실제 임고검장의 조카는 이용호씨의 특별 배려로, 서무직에 채용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용호씨 계열사 임원}
"그 때는 이용호 회장이 우리 회사의 공동대표였어요. (임모씨를) 소개를 할 것도 없는 거죠. 그 양반이 채용권자였으니까."
지난해 5월 이씨가 긴급체포되자 회사에는 임씨가 이씨의 구명운동을 하고 다닌다는 말도 나돌았습니다.
{이용호씨 계열사 직원}
"사장들이 다 비상이었으니까. 집합하고 난리났었으니까. 사장들이 다 나와서 회의 엄청 오래하고, 임씨도 거기 들어간 거 같더라구요"
친척의 취직까지 부탁한 게 사실이라면 임 고검장과 이씨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는 훨씬 가까운 친분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별검찰본부는 임휘윤 고검장을 곧 다시 소환해서 이용호씨 사건 처리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엄밀하게 조사한 뒤에 징계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