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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궁, 남녀 개인전 석권!

<앵커>

얼굴은 바뀌어도 한국 양궁은 역시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베이징 세계 양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박성현과 연정기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남녀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사상 두번째 전종목 석권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서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자 개인전 결승에선 한국 여궁사들의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18살 막내 박성현과 애틀랜타 올림픽 2관왕 김경욱.

12발씩 쏘는 결승전에서 두선수는 마지막발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 첫 발과 두번째 발도 역시 동점. 결국 승부는 세번째발에서 판가름났습니다. 김경욱이 7점에 그치자 박성현은 보기좋게 과녁 한가운데를 명중시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박성현/세계양궁선수권 여자개인전 금메달}
"아직도 잘 실감이 안나고, 언니들이 도와줘서 금메달 딴것 같아요. 단체전까지 잘 해야지요"

김경욱은 아깝게 후배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오랜 공백을 딛고 훌륭하게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남자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2진급이 출전했다는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4강전에서 박경모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연정기는 프랑스의 토레스를 한점차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연정기/남자 개인전 금메달}
"이겨서 기쁘고, 단체전도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박경모도 동메달을 차지해 우리나라는 개인전에서만 금 2, 은 1, 동 2개를 따내며 7회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남녀개인전을 휩쓴 여세를 몰아 내일(22일) 단체전에서 전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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