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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도 폭풍 전야

<8뉴스>

<앵커>

테러 발생 직후 공황상태에 빠졌던 세계 금융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사실상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섬으로서 세계 경제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테러 발생 직후 일제히 폭락했던 전세계 주식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새벽 끝난 유럽 증시에서는 영국의 FTSE지수가 1.26% 상승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독일과 프랑스 시장 역시 안정적인 거래를 보였습니다.

17년만에 만엔선이 무너졌던 도쿄증권시장도 사흘만인 오늘 만엔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중남미 등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면 전세계 대부분의 주식시장은 정상화된 모습니다.

테러 직후 급등했던 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발표 이후 26달러선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미국이 대대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테러의 충격에서 간신히 벗어나고 있는 세계경제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센터장}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미국 경기가 오랫동안 침체될 것으로 보이고 만약에 미국과 중동의 긴장이 장기화 되고 세계경제는 보다 장기적인 불황에 빠질 수도 있다"

올 연말쯤으로 예상됐던 미국경제의 회복시기도 이번 사태로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많은 국가들은 벌써부터 암울한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이 사실상 개전을 선언하면서 세계경제는 한치앞을 내다 볼 수 없을만큼 암운속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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