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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21세기 첫 전쟁" 선언

<8뉴스>

<앵커>

미국이 테러세력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서 마침내 전시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짙은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늘(14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1세기의 첫 전쟁을 목격했다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우리를 향해 전쟁이 선포됐으며 우리는 세계를 이끌어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눈은 붉게 충혈됐고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 의지는 결연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우리에게 닥친 비극을 극복할 때까지 우리는 결코 약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비상시 긴급대응권 차원에서 사실상 개전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사전 경고없이 테러집단을 군사적으로 응징할 수 있다"고 밝혀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전격적인 파상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군 최고통수권자가 사실상 개전을 선포한데 이어, 국방부 지휘부는 보복 공격의 형태가 전격적인 파상공격이 될 것임을 천명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는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예비군을 현역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테러에 맞서는 미국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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