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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러보복, 다국적군 구성 추진

<8뉴스>

<앵커>

이번 미국의 공격은 미군 단독으로 보다는 나토와의 다국적군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의 나토회원국들도 테러집단에 대한 미국의 무력시위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테러집단에 대한 보복공격이 단발로 끝나지 않고 다방면에 걸친 장기간의 공격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테러 집단의 은신처는 물론 그들을 보호하고 있는 배후국가도 완전히 뿌리를 뽑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전이 될 수 밖에 없는 이번 공격은 미군 단독이 아닌 다국적군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토, 즉 북대서양 조약기구도 미국과 군사행동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작전에 가장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은 영국입니다.

{토니블레어/영국 총리}
"적들은 우리가 자유에 대한 신념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을 보여줄 때입니다"

이번 테러로 수백명의 국민을 희생당한 영국은 버킹검궁의 근위병 교대식에서 전통을 깨고 미국 국가를 연주해 강한 연대의식을 표명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걸프 지역에 있는 영국군의 모든 자원이 미국의 작전에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도 미국의 대 테러작전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내륙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지상군을 파견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해 다국적군이 구성돼도 미사일과 폭격기를 이용한 공습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독일과 프랑스 정부는 미국과의 연대를 전폭 지지하고 있지만 군사대응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우선 범죄자의 신원이 확인돼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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