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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7백명 실종...구조작업 차질

<8뉴스>

<앵커>

사상 초유의 자살테러로 붕괴된 무역 센터 인근의 또다른 건물들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조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무역센터 부근에 있는 51층 높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빌딩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무역센터 빌딩의 붕괴로 지반이 흔들리는 충격을 받아 붕괴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붕괴되는 4번째 대형 건물이 되는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무역센터를 중심으로 10개 구역 이내의 빌딩들은 대부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구조 작업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실종자는 뉴욕시에서만 4천7백명을 넘지만 수습된 시신은 2백여구에 불과합니다.

{줄리아니/뉴욕시장}
"현재 실종자 명단에 오른 사람은 모두 4,763명이며 이 가운데는 무역센터에 충돌한 두 대의 여객기 탑승객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실종자 이외에 관광객이나 방문객을 감안하면 희생자 숫자는 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뉴욕시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4일)은 구조작업 중에 매몰됐던 5명의 소방대원이 구출됐습니다. 뉴욕시는 지난 사흘동안 작업으로 모두 6천 톤의 건물 잔해가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현재 5층 높이로 쌓여있는 건물더미를 모두 제거하는 데는 2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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