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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 '테러' 노이로제

<8뉴스>

<앵커>

뉴욕시민들은 하루하루가 악몽같습니다. 이틀동안에 두차례나 비상 대피령이 발령되면서 테러 노이로제 상태입니다.

뉴욕에서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밤중에 영문도 모른 채 대피하는 시민들.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울음을 터뜨리며 공포에 질린 표정이 역력합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가 전해지면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공포와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뉴욕 주립대생}
"엠파이어 빌딩에서 3블럭 떨어져 있었는데 비명이 절로 나오더군요."

뉴욕 시민들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폭파를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커피 가게 주인}
"상상할 수 없어요, 안되지요 안되"

그러나 아직도 폭탄 테러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4일)은 군대의 폭파 전문가까지 동원된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센추럴 터미널에 대한 또 한차례 대피령이 내려졌고 유엔 빌딩과 뉴욕 주변 공항, 그리고 죠지 워싱턴 다리 등에 대한 경계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폭탄 테러의 위협이 계속되고 수시로 이뤄지는 비상 대피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물론이고 뉴욕 시민들은 테러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교사}
"치가 떨리고 공포감에 휩싸이지요."

{디자이너}
"최근 발생한 많은 일들이 빨리 정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미국인들도 폭탄 테러의 위협에 대해서는 공포와 분노를 함께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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