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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피해 장기화 될 듯

<8뉴스>

<앵커>

이번 정도 예견된 것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대미 수출 피해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더구나, 연말 특수를 앞둔 시점이어서 자칫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생산량의 절반을 미국 뉴욕에 내다파는 스카프 회사입니다. 성탄절 대목을 앞두고 계속 물건을 만들곤 있지만, 이번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수출할 물건은 쌓여만 가고, 10년째 거래하는 미국 바이어도 어렵다는 말 뿐입니다.

{한종수/영진스카프 사장}
"뉴욕의 은행이 마비가 됐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받아야 할 30만불과 또 이번 주에 돌아와야 될 5만불 입금이 안돼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시적인 수출 중단에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소비 위축까지 걱정거리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광마/하이닉스반도체 부장}
"미국 현지 법인의 보유 재고량을 일일 점검하고 있고 캐나다와 멕시코를 통해서 현재 육상으로 물건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무역협회는 비상대책본부를 만들어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수출 상담이 중단되거나 수출대금을 받지 못한 손실이 컸고, 선적 관련 피해도 많아서 지금까지 3006만 달러를 손해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염동철/무역협회 실장}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 수출 상담이 활발해야 하지만 항공 스케줄을 못 잡아 수출 상담 계획이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재계도 긴급 모임을 갖고 위기 극복을 위한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손병두/전경련 부회장}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심하여 예상치 못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재계는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내수마저 얼어붙을 경우에 대비한 비상경영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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