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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예약 취소 잇따라

<8뉴스>

<앵커>

이처럼 항공기의 결항사태가 이어지고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여행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테러사건의 여파로 미국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 8박 9일 일정으로 미 동부와 캐나다 관광을 하려던 정애란씨는 불안감에 다음 기회로 여행을 미뤘습니다.

{정애란/서울 삼성동}
"너무나 큰 사건이 일어나서 그날 오후에 짐을 풀었습니다."

각 여행사에는 미주는 물론이고 유럽과 동남아 지역 상품도 손님들의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예약이 100%나 취소된 상품도 있습니다.

{백성재/자유여행사}
"환불해 달라고 하시고 입금 안 하신 분들은 캔슬 통보를 주신 거죠, 오전에 다 정리가 됐습니다"

여행사들은 가을 성수기와 추석대목을 앞두고 벌어진 이번 테러사건의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보복 공격에 들어가면 여행객들이 어느 지역이든 가기를 꺼리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종원/롯데관광}
"91년 걸프전 이후 최대 고비로 보고 있어요. 현재 취소율이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과 미국령 공항이 모두 폐쇄되면서 해외에서 발이 묶여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손님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큰 문제입니다.

{민경숙/자유여행사}
"현지에서 체류하는 분인 6-70명 되구요 다음주까진 출발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여행업계는 테러의 충격이 미국 내에서 조금씩 가라앉는데도 예약 취소율이 줄지 않자 무려 20% 여행사가 문을 닫았던 걸프전 당시의 악몽이 재현되지나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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