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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긴장속 일단 업무재개

<8뉴스>

<앵커>

자살 테러의 또 다른 표적인 미 국방부 건물은 큰 불길이 잡히면서 생존자 구조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방 주요 부처들은 대부분 정상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의의 테러를 당한 팍스 아메리카, 미국의 힘에 의한 평화의 상징인 미 국방부 건물 펜타곤이 사건 발생 만 이틀만에 흉칙한 상처를 드러냈습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늘(13일) 새벽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함께 펜타곤을 방문해 테러범에 대한 응징을 재차 다짐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우리는 테러범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화재가 진화돼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명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펜타곤에서만 여든구가 넘는 시신이 발굴됐습니다.

사건 당시 펜타곤에서는 2만4천여명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국방부 관계자는 사망자 수가 1-2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탐지견과 음파 탐지장치 등을 이용해 생존자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곳 시간으로 어제 오전부터 전체 직원의 절반 정도가 출근해 부분적으로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다른 연방 주요부처도 정상 업무에 들어갔으나 농무부 청사에서는 한때 직원들이 또다시 긴급 소개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거리는 아직은 출근 시간전이라 행인들은 많지 않은 가운데, 분주히 오가는 긴급차량들만 간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워싱턴 상공에서는 전투기들이 24시간 감시비행을 계속하고 있고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와 연방 주요건물에 대한 경비가 대폭 강화돼 긴박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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