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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임박...대대적 공격 준비

<8뉴스>

<앵커>

여객기를 통한 전대미문의 연쇄 테러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미국 정부가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일내에 사전예고 없이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테러에 심장부를 강타당한 미국정부의 고위인사들은 오늘(13일) 단호한 어조로 조만간 보복 공격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수일 내에 사전 예고없는 대규모 공격이 감행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공격하기 전에는 작전에 대해 말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월 국무장관도 보복 공격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
"테러범 개인에 대한 1회적 공격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장기간에 걸쳐 공격이 이뤄질 것입니다."

미 하원은 테러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전쟁비용 충당을 위한 예비비 지출도 전격 승인했습니다.

나토, 즉 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이번 보복 공격 과정에서 미국과 군사행동을 같이 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나토는 한 회원국이 공격당하면 다른 모든 회원국들이 군사개입을 할 수 있다는 나토협약 5조를 처음으로 적용시키기로 했습니다.

{로버트슨 NATO 사무총장}
"북미와 유럽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합니다."

미국의 우방 뿐 아니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장쩌민 주석도 미국에 대한 전폭지지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테러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주고 있는 탈레반 정권의 최대 지원세력 파기스탄도 미국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테러 혐의가 입증되면 빈 라덴의 축출을 탈레반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격앙된 여론을 등에 업고 미국의 대대적 보복 공격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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