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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보험금..보험사 '비상'

<8뉴스>

<앵커>

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은 보험보상액으로도 사상 최고의 기록을 남길 것 같습니다. 보험회사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순간에 먼지로 사라져 버린 세계무역센터. 그리고 수많은 사상자들. 이들 테러 피해에 대한 보험금이 얼마나 될지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인 만큼 보험금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합니다.

우선 금싸라기 땅에 자리잡은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부속 건물, 또 붕괴 위험이 있는 인근 호텔과 상가들까지 치면 부동산 피해가 엄청납니다.

넉대의 항공기 파손 금액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다 수만명에 이르는 사상자의 보험금과 위로금이 더해집니다. 또 맨하탄에 밀집한 유수 기업들은 사업 중단에 대비한 각종 보험에 가입해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큰 보상액은 지난 92년 플로리다를 휩쓴 허리케인 때 지급됐던 186억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테러 피해만 최소한 4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5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따라 보험 회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계적인 보험회사인 영국 로이드의 경우는 회사의 뿌리가 흔들릴 정도로 보험금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는데만 몇개월이 걸리겠지만, 보험금 액수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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