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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행 화물 운송 차질 당분간 계속

<8뉴스>

<앵커>

오늘(13일) 미 연방항공청이 일부 항공기의 미국내 이착륙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인천공항의 미주행 하늘길은 굳게 닫혔고, 공항의 보안검색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미국행 항공기는 단 한대도 인천공항 활주로를 뜨지 못했습니다. 어제에 이은 이틀째 전면 결항입니다.

대한항공은 오전 10시 뉴욕행 081편을 시작으로 모두 8대의 여객기가 뜨지 못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LA와 뉴욕은 물론 괌과 사이판으로 가는 여객기까지 6편이 결항됐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어제 캐나다 등지로 회항했던 일부 항공기에게만 국내 이착륙을 허용했습니다.

다른 항공기들에 대해선 날짜를 명시하지 않은 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운항을 재개하겠다고만 밝혀 완전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성기섭/아시아나항공 관리과장}
"결항된 항공편의 예약을 다시 해 주시고 내일 이후로 미국행 항공편에 예약을 하신 분들께서는 반드시 전화로 항공기 정상운항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객기뿐만 아니라 양 항공사의 화물기 7편도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같은 주요 수출품이 창고에 그대로 쌓이고 있습니다.

{안세호/대한항공 화물운송 지점장}
"수송량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행 화물이 발이 묶임으로 해서 당사의 수입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탑승객 신분증 확인절차가 9년 만에 부활됐습니다. 경찰은 여행객들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장갑차까지 동원해 비상근무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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